시민방송 RTV 박대용 이사장의 두번째 편지
2022.07.01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시민 여러분
시민방송 RTV 이사장 박대용입니다.
6월 마지막날 서울은 장맛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혹시 비 피해 입은 분은 없는지 걱정도 됩니다.
호사다마라는 말이 있지요. 좋은 일이 이어지다가도 불행한 일도 같이 따라오나 봅니다.
시민방송 RTV와 긴밀한 협업관계를 유지해오던 열린공감TV에서 불미스런 일이 발생했습니다.
시민방송 이사장이면서 열린공감TV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보니 이번 일에서 의혹 한 점 없이 투명하게 처리해야할 임무를 맡게 됐습니다.
열린공감TV의 대표이사가 개인 비리로 해임됐는데, 해임된 대표이사가 기존 유튜브 채널의 비밀번호를 바꿔버려 유튜브 방영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민방송 RTV에서 방송되는 열린공감TV는 시민언론 열린공감(시민공감으로 변경 예정)이라는 새로운 유튜브 채널의 영상을 받아서 방송하고 있습니다.
대표이사는 해임됐지만, 강진구 기자를 비롯해 기존 제작진들은 시민언론 열린공감 유튜브 채널에서 취재와 보도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열린공감TV 내부 문제는 새로운 대표이사가 선임되면서 어느 정도 수습되는 국면에 접어들고 있으며, 비록 새로운 채널이긴 하지만 방송도 이제 정상화되고 있습니다.
시민방송 RTV 후원회원 중에 열린공감TV를 시청하시고 후원하시는 분들도 적지 않다보니 이번 일로 혹시 RTV에 영향이 있지나 않을까 걱정하시는 분들도 연락이 오고 있습니다.
이번 일로 열린공감TV는 특정 개인에 의해 언론이 사유화되지 않도록 재발 방지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으려고 노력중입니다.
현재 시민방송 RTV의 현황은 이렇습니다
7월의 첫번째 토요일에는 시민방송 RTV 서포터즈 오프라인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대선 이후 오픈 채팅방에 모인 5백여명의 시민들이 폐업 위기에 놓였던 RTV를 소생시키는데 큰 역할을 해주셨습니다.
이 분들이 모두 모일 수는 없겠지만, 일부라도 모여서 지난 3개월의 성과를 되짚어보고 RTV를 살리는 일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다같이 공감하는 기회로 삼으려고 합니다.
특히, 이번 RTV 서포터즈 행사에는 20년전 RTV가 처음 방송을 시작할 때 김대중 당시 대통령과 당선자 신분이었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RTV 개국 축사 영상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이 영상을 보시면 20년 전 RTV 개국 당시 국가 차원의 관심사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IPTV 진출을 위해 국회의원들과 면담도 하고 있으나, 국회 하반기 상임위 구성이 아직 확정되지 않아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IPTV 진출을 위해 필요한 시청률, 초방률 등의 지표를 개선하기 위해 전문 인력들도 이미 채용했습니다.
두 달 사이 새로운 프로그램이 제법 늘었습니다.
송작가TV, 강성범TV 극한시사, 김성회의 옳은 소리, 김용민TV의 맘스시사 등 시사프로그램이 많이 보강됐습니다.
그리고, 나이 있으신 분들이 즐겨 보시는 트로트 뮤직 비디오도 2~3백편 정도 공급 받아 적절한 시간대에 배치할 예정입니다.
자체 제작 프로그램도 준비하기 위해 전문 프로듀서도 채용해 제작팀을 구성하려고 합니다.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도 사람들이 RTV를 모른다면 볼 수 없겠지요.
그래서, EPG라고 해서 프로그램 정보를 볼 수 있는 자리에 RTV가 노출될 수 있도록 7월부터 광고도 집행할 예정입니다.
7월부터는 인터넷기자협회와 함께 시민기자 양성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RTV 탄생 무렵에는 상상할 수 없었을 정도로 스마트폰을 휴대한 시민들은 기자를 넘어 미디어, 언론 그 자체로 성장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퍼블릭액세스를 넘어 퍼블릭미디어로 발돋움할 수 있는 시대이고, RTV가 시대에 맞도록 발전할 수 있는 때이기도 합니다.
글을 마치며
한 술 밥에 배부를 수 없고,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말이 있듯이 RTV는 지난 3월에 비해 괄목할 만한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올 하반기 변화하는 RTV를 체감하실 수 있을 겁니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공익채널 신청 준비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공익채널에 들어가면 IPTV 진출하기에도 보다 유리한 국면이 될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의 후원으로 회생 할 수 있었던 은혜를 잊지 않고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진짜 텔레비전 방송사가 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과 늘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